[혁신기술 진원지를 가다] <6> 에이씨앤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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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앤티시스템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통신용 디바이스 서버인 이토스 시리즈 제품 테스트를 하고 있다.

 에이씨앤티시스템(대표 권태상)는 산업용 통신장비 제조업체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네트워크 서버 ‘이토스(ETOS)’로 대표된다.

 이토스는 반도체, LCD, 자동차, 화학 등 다양한 산업현장의 제어, 감시 장비를 범용 시리얼, 이더넷 통신으로 연결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해 준다. 원활한 데이터 통신과 제어를 위해 꼭 필요한 장비다.

 핵심 기능은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을 필요한 해당 프로토콜로 자동 변환하는 것. 산업 현장에 설치된 다양한 통신 시설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신호를 ETOS 하나만 있으면 통합 처리할 수 있다.

 권태상 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존재하는 모든 통신언어에 대한 통·번역기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에이씨앤티시스템이 유일하다. 경쟁 장비는 필요에 따라 매칭한 통신 프로토콜을 1대1 변환하는 정도 수준이다.

 이 같은 기술력 때문에 세계 최고인 삼성전자의 반도체·LCD 공장은 물론 삼성SDI PDP, 유기EL 생산공장 등의 현장에 에이씨앤티시스템의 장비가 설치됐다. 또 하이닉스 이천, 청주, 미국 생산라인, OLED업체인 네오뷰코오롱, 동부반도체, 아남반도체, 아남인스트루먼트 등도 고객이다.

 해외 업체로는 대만의 하이디스를 비롯해 ASE반도체와 페어차일드반도체 등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이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반도체 프로토콜를 지원하지 않는 일반장비를 반도체 통신 프로토콜로 변환해 주는 기능을 한다.

 이 회사는 또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는 물론 원격감시제어시스템 원격장비(SCADA RTU)와 범용 유선네트워크와 필드버스, 이더넷 네트워크를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토털 솔루션 ‘유토스(UTOS)’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시가스 감시제어, 수처리 모니터링, 주차유도 시스템 등도 갖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수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서울·인천 등의 상수도사업본부, 한국방송공사, 포스코, 서울시 지하철, 인천국제공항, 서울대병원 등의 공공기관은 물론 삼천리·경남·극동도시가스, 대우차,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등 다양한 기업과 대학 등에 공급됐다. 주차유도 시스템도 이미 목동 우체국, 목동 현대백화점, 야탑 2002아울렛, 강남 LG화재, 상림원 등에 설치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네트워크 기반의 소비 전력 절감형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 산업 부문 이외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중이다.

 범용 통신 네트워크 서버인 이토스 기술 관련 특허를 포함해 15건의 특허와 6건의 상표등록, 13건의 CE 인증 등을 갖고 있다.

 권태상 사장은 “순수 자체 기술로 국내 산업용 통신 분야를 지켜냈다”며 “앞으로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상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회사 현황

회사 에이씨앤티시스템

대표 권태상

설립 연도 1998년(LG산전연구소 PLC 통신팀 분사)

2009년 매출 40억원

2010년 매출(전망) 60억원

인원 32명

핵심 경쟁력 범용 통신 게이트웨이(이토스), 산업용 광스위치(IFOS), 산업용 무선통신기기(U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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