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콘텐츠 제작을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700억∼1000억원에 이르는 방송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방통위는 중소기업모태조합(모태펀드)에 ‘방송통신’ 계정을 신설, 올 해 100억 원을 시작으로 3년간 총 300억 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한다고 21일 밝혔다. 본지 6월 17일자 2면 참조
방통위는 우선 올해 민간과 공동으로 2개의 투자조합을 각각 최소 100억원 규모로 결성하며, 추가 공동 투자를 통해 700억∼1000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이 자금은 방송콘텐츠의 제작 ·유통 다변화 지원에 활용된다. 특히, 국내 방송콘텐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비(非)드라마 부문, 명품 다큐나 3D 방송콘텐츠, 양방향방송 솔루션 등을 발굴해 중점 투자한다.
또한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신기술·인프라 등 방송통신콘텐츠의 연관 산업 분야 투자를 병행해 관련기업에 직·간접 지원과 비즈니스 영역 확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미 예산협의를 끝마쳤으며, 문화부와 협의를 거쳐 모태펀드에 ‘방송통신’ 계정을 신설키로 했다. 이 계정에 출자금 납입도 마쳤다.
방통위는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자간 제작유통 관련 이슈를 관련 정책으로 연계할 수 있어 단순한 콘텐츠 투자가 아니라 현장 중심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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