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저전압 헤드폰 앰프 양산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요시가와요시히로)는 건전지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용 저전압 헤드폰 앰프(모델명:BU7150NUV)를 양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0.93볼트(V)에서 동작하는 저전압 앰프로, 1.5V짜리 건전지 1개로 장시간 동작할 수 있다. 전원 전압 3.5V까지 동작할 수 있어서 전자사전 등 전지를 2개 사용하는 기기에도 쓸 수 있다.

종전에 이용되던 헤드폰 앰프는 동작 전압이 1.5V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건전지를 1개만 사용하려면 전력을 높여주는 직류·직류(DC/DC) 컨버터가 별도로 필요했다. 컨버터로 전압을 변환하면 10% 정도 손실이 발생했다. 1.5V 이하로 동작하는 제품이라도 건전지를 이용하면 전지가 방전되면 출력 저항이 증가해 전원을 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로옴은 이번 제품이 세트 사양에 따라 스테레오·모노 방식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전원을 끈 상태에서 앰프 회로가 구동을 마칠 때까지 경로를 자동으로 저장해 MCU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월 15만개 단위로 생산하며, 교토와 필리핀의 로옴 공장에서 제조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