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기업간 피말리는 경쟁도 한창이다. 바로 월드컵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알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제품을 인기상품으로 만드는 것은 마케팅의 힘이다. 아무리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난 제품도 고객과의 접점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면 가치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대다수 제품과 서비스는 꽃도 피우지 못하고 지거나 잠깐 피었다가 금세 시들해지는 것도 마케팅이 부족한 이유다. 요즘은 신문·방송·인터넷·전화·메시지 등 다양한 매체가 포진하고 있어 고객접점이 확대되고 있지만 효과적인 마케팅 타깃을 찾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번에 마케팅 우수상품에 선정된 제품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들이다.
통합LG텔레콤은 톡톡튀는 아이디어 광고로 오즈를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휴대폰을 단순히 전화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함으로써 3G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하이마트는 계절에 앞서 펼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IT제품의 유통 마케팅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중소업체 가운데는 아델피아가 독특한 디자인의 소형 디지털 액자에서부터 HD급 화질을 제공하는 TV겸용 모니터까지 풀라인업을 확보해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다.
마케팅 우수상품에는 대 고객 마케팅을 지원하는상품도 선정됐다. 코이노의 원격지원 솔루션 ‘애니서포트’가 대표적이다. 애니서포트는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 고객 컴퓨터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문제 등을 원격으로 명쾌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화를 통해 음성 상담의 제약을 깔끔하게 해소할 수 있다. 상담원이 바로 고객의 컴퓨터를 제어해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만족도 높고 신뢰성이 뛰어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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