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는 지난해 7월 유(乳)업계 최초로 유통기한과 함께 제조일자 병행 표기를 감행했다. 국내 식품안전기본법상 우유를 포함한 유통식품은 유통기한 혹은 제조일자 중 하나만 선택해 표기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서울우유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제조일자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고객이 우유를 선택할 때 신선도를 가장 중요시 한다는 점에 착안, 제조일자 표기를 통해 보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우유의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우유를 선택하는 고객의 기준과 습관을 모두 새롭게 제시한 획기적인 시도였다.
신선식품의 경우 제조일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객들은 제품 선택 시 유통기한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제품을 고르게 되는 것. 하지만 기존과 같이 유통기한만 표기할 경우 각 제조사별로 제시하고 있는 음용 기간이 달라 가장 최근에 나온 제품이 어떤 것인지 가늠할 수 없게 된다. 반면에 제조일자를 유통기한과 함께 병행 표기하게 되면 그 기준이 명확해 고객들은 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우유의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다.
제조일자의 표기가 단순히 한 줄 날짜 표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서울우유는 제조일자 한 줄을 표기하기 위해 전 유통과정상의 수많은 혁신과 변화의 과정을 거쳤다. 제조 즉시 제품을 배송해야 하는 제조일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했으며,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물량만큼만 주문받아서 생산 후 바로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노력들을 바탕으로 서울우유는 제조일자 도입 이후 1일 평균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하는 한편 2009년 매출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의 쾌거를 낳았다. 이는 제조일자 표기를 도입하기 전인 2008년 매출 1조2900억원과 비교해 16%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우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6월 들어서도 4일 연속 1000만개 돌파를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서울우유가 제시한 우유의 새로운 선택 기준에 대해 고객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 것이다.
이처럼 서울우유는 73년 역사의 국내 1위 유업체로 선두자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유업계의 발전과 고객의 건강을 위해 제조일자 도입과 같은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해 나가고 있다.
제조일자 도입 이전에도 서울우유는 1984년에 목장과 고객을 잇는 전 과정에 국내 처음으로 "콜드체인 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도입했으며, 유업계 처음으로 모든 품목에 대해 ‘농림부 위해 요소 중점관리 시스템(HACCP)’을 적용하는 등 우리나라 우유산업의 역사에 첫 발을 내딛는 행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2010년에도 서울우유는 지난해 선포한 녹색경영에 대한 기업 환경비전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더불어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소외계층과 나누는 등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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