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IT 업계에서 가장 핫이슈 브랜드는 단연 애플이다.
아이팟에서 시작해 아이폰·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을 설레게하는 ‘디자인’과 ‘튀는 아이디어’로 애플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다. 소비자의 눈과 귀, 손길을 유혹할 수 있는 히트상품의 전제조건을 만족시킨 결과다. 제아무리 기능이 뛰어나고 성능이 탁월해도 소비자를 유혹할 수 없다면 시장에서 사라지기 마련이다. 과거 IT제품들을 보면 검정·실버 등의 단순한 색상과 디자인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당시에는 각 기업이 가진 기술력으로 승부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술력의 차이가 현저하게 좁아진 지금 살아남기 위한 키워드로 ‘디자인’이 부상하고 있다. 많은 IT제품들이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애플은 혁신적인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제공하며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와 아이폰4 출시 후 애플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런 기세라면 아이TV와 아이자동차도 조만간 나와 소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렇듯 튀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는 시장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제껏 감성과 거리가 멀어 보이던 딱딱한 IT 제품들도 이제는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열고 있다. 실제 이번에 고객만족 상품에 선정된 제품들은 이러한 디자인 경영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일례로 2010년형 삼성 지펠 냉장고는 세계적인 명품 주얼리 디자이너 마시모주끼와 협업해 차별화된 고품격 디자인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아이리버의 MP4플레이어 역시 셀프 디자인 사용자 환경을 적용해 사용자의 개성을 살려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우유는 IT제품은 아니지만 제조일자를 병기하는 튀는 아이디어로 고객의 사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노력이 바로 이 시대의 주인공인 고객을 어떻게 만족시켜주는지를 보여주는 본보기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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