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트위터 이용률이 미국을 압도하는 등 트위터가 일본 열도를 달구고 있다.
21일 AP에 따르면 인터넷시장조사업체 닐슨온라인의 조사 결과, 일본 인터넷 이용자의 16.3%가 트위터를 이용한다. 이는 트위터의 ‘본산지’인 미국의 9.8%를 넘어선 것이다.
또 일본어 트위트가 1일간 800만개에 달해 전 세계 전체 트위트의 12%를 차지했다. 트위터는 4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믹시’의 월간 순방문자 수도 넘어섰다.
트위터 일본어 버전은 지난 2008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모바일 버전이 서비스되면서 모바일 인터넷이 발달한 일본에서 크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일본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들도 트위터를 비즈니스 도구로 활용 중이다. 일본 유명소매점인 도큐핸즈는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 질문에 답하고 있고, 캐주얼브랜드 유니클로도 트위터로 마케팅을 한다.
6만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갖고 있는 일본 가수 츠다 다이스케는 “일본은 소통 도구로 가장 풍부하고 다양하게 트위터를 이용하는 국가”라며 “일본인들은 이를 통해 인터넷을 재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트위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언어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일본어는 뜻글자이기 때문에 트위터의 글자 제한 안에서 복잡한 견해를 더 많이 표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사이트들이 익명성의 그늘에 가려 자주 비방전이 벌어지는 것에 반해 트위터에서는 서로의 신분을 알고 있어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함이 감돈다는 것도 인기 이유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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