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위시한 태블릿 PC가 등장하면서 일본에서 작가들과 출판사들이 전자책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태블릿 PC로 인해 전통적인 출판 시장이 급변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발빠르게 생존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말 일본 시장에 아이패드가 출시된뒤 최근 일본 작가 연합은 ‘에어(AiR)’라는 아이패드용 월간 전자책을 출간했다.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도 온라인상에서 그들의 작품을 직접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히데아키 세나와 히로시 사쿠라자카 등 몇몇 작가들은 지난주 아이패드용 작품을 처음 소개했다. 준지 호타 작가연합 대변인은 “(전자책 사업은) 누군가는 반드시 뛰어들 시장”이라며 “우리는 생존을 위해 먼저 시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시험판은 400자 원고지 500페이지 이상의 분량에 350엔으로 책정됐고, 아이폰을 통해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에어의 각 호에 더 많은 작품들을 수록해 월 600엔에 판매할 예정이다.
출판사들의 움직임도 빠르다. 일본내 주요 출판사 가운데 하나인 고댄샤는 오는 25일 소설가 마카토 오다의 작품을 전자책 및 아이폰용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프린트온디맨드(POD) 버전의 82권짜리 소설과 에세이집이 31만7415엔에 시판되는 반면, 이번 전자책 버전은 4분의1 수준인 7만8750엔에 판매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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