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활성화를 위한 좌담회] `벤처활성화를 위한 좌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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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자신문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벤처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스마트폰이 몰고 온 모바일 혁명은 벤처업계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2의 벤처 붐에 대해 확신을 보였다.

 제2의 벤처 붐 조성 열기가 한창이다. 스마트폰 출시가 1990년대 인터넷 등장 수준의 폭발적인 여파로 다가오면서 벤처업계도 새로운 기회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정부도 바빠졌다. 작년 말 제2기 벤처기업 육성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하반기 목표로 추가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IT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과거 인터넷발 벤처 붐 시절 과오도 많았지만 공격적인 대응이 우리의 IT수준을 현재까지 끌어올렸고, 이번 기회는 우리가 다시 한 번 세계 수준의 IT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전자신문은 이 같은 제2의 벤처 붐 분위기에 맞춰 벤처활성화를 위해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 긴급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우리나라 IT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벤처업계의 힘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스마트폰발 모바일 산업혁신 시대에서도 우리나라가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벤처가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를 위해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 벤처업계가 재도약을 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주요 발언을 보면 우선 벤처 개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도전적인 신생 벤처기업의 등장이 줄어들면서 벤처 개념이 모호해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벤처 개념의 불명확성은 정부 정책에도 일관성이 떨어지게 됐다며 창업·성장 그리고 글로벌화 단계별로 벤처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벤처 창업이 활성화하기 위해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한데 이를 위해 성공 벤처사업가의 경험 전수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최근 벤처 현장의 분위기를 전할 수 있는 벤처사업가의 진솔한 얘기를 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들이 현장에서 뛰며 겪는 경험은 과거 벤처 버블기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젊은 예비 창업가에게 다가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 산업 특성상 벤처기업이 대기업 하도급구조로 성장해 왔지만 이것으로는 세계적인 벤처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들렸다. 벤처는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자체적으로 세계적인 창의적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 한국 벤처업계의 커다란 숙제인 패자부활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었다. 우리 벤처산업이 발전하고 무엇보다 벤처 창업이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실패한 벤처사업가의 경험을 소중히 살려야 하고 이를 통해 이들이 언제나 재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참석자>

-배희숙 여성벤처협회장

-이금룡 코글로닷컴 대표

-이민화 중소기업옴부즈만(기업호민관)

-장흥순 서강미래기술클러스터(씨앗·SIAT) 원장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가나다순)

-사회: 주상돈 전자신문 경제과학 담당(부국장)

정리=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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