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아이워터’ 도입 연 33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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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가 수도권통합운영센터에 물 관리 운영 시스템 ‘아이워터’를 적용해 운영하는 모습.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관리 운영 시스템인 ‘아이워터(iWater)’ 도입으로 연간 33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인 항목별로는 시스템 통합에 따른 인력절감 효과가 가장 컸고, 생산성·품질·서비스 향상 등의 효과를 거뒀다.

아이워터는 권역내 산재된 취수장, 가압장, 정수장 등의 시설을 원격지 통합센터에서 감시·제어하는 표준화된 실시간 물 관리 운영 시스템이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전남권, 경북권, 경남권의 6개 권역에 아이워터를 도입했으며, 전북권은 올해 연말 구축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아이워터를 일선 현장에 적용한 결과 표준화된 화면 구성과 운영기준·절차 등에 힘입어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이 향상됐으며, 점검 정비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자체 인력으로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물 처리에 필요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과 관리 기능을 이용해 고도화된 통합 시스템 구성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시스템 구축 시 외부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사업의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자체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기술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김진문 계측제어팀장은 “앞으로 경인 아라뱃길과 4대강 등 사업에 지속적으로 아이워터를 확대·적용할 계획”이라며 “물 시장 개방화 및 다국적기업 국내 진출에 대비해 물 산업 IT 엔지니어링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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