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이어폰 업계도 월드컵 마케팅 ‘분주’

헤드폰·이어폰 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팔을 걷어 올렸다. 응원 공간을 마련하는 등 대형 업체들처럼 파격적인 행사를 준비하지는 못하지만 월드컵으로 촉발된 국민들의 관심에 조금이나마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진동 이어폰으로 유명한 바이브비에스는 12일 서울 삼성동 에이샵 코엑스점에서 국가대표 16강 진출 기원 사은 행사를 열었다. 매장 방문객에게 붉은악마 머리띠를 비롯한 응원도구를 증정해 관심을 유도했다. 우성음향도 같은 장소에서 함께 이벤트를 벌였다. 아이폰에 장착해 사용하기 쉽도록 제작된 이어폰 ‘EXS X10’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우성음향은 월드컵 응원용 티셔츠를 제작해 배포했다. 양사는 한국팀 경기가 벌어질 18일에도 한차례 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박태환 헤드폰으로 유명한 피아톤코퍼레이션은 12일과 13일 양일간 부산 센텀시티 내 에이샵 매장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승리 기원 이벤트’를 열었다. 피아톤은 고객에 최고 3만원권 신세계 상품권과 응원용 머플러 500여장을 증정했다.

백운택 피아톤 전략마케팅부 부문장은 “태극전사들의 선전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월드컵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월드컵이 많은 고객들에게 피아톤과 함께 꿈과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피아톤은 한국팀 경기 결과에 따라 추가로 행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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