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통신] `WCG 2010` 한국대표 선발전 26일 스타트

 세계 최대의 게임 축제라 할 수 있는 월드사이버게임스(WCG)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국내 게임 팬들을 설레게 하는 게임올림픽, WCG. 우리나라는 ‘온게임넷’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해주며, 시차에 따라 밤잠을 못 이루고 경기를 지켜보는 국내 팬들도 많다. 우리나라는 작년, 재작년 대회에서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이번 대회의 성화봉송 선수로 우리나라 스타크래프트 이제동 선수가 뽑혀 화제가 되었다. 대회 주관사의 이벤트로 진행된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중국의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스카이’ 리샤오펑을 제치고 1위에 올라 WCG 2009 스타크래프트 부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서 세계 게임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음이 증명됐다.

 워크래프트3 등과 함께 인기 종목으로서 자리매김한 스타크래프트는 특히 우리나라가 WCG 역사상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종목이다. 스타크래프트 한국 프로게이머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선수들은 모두 WCG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았을 정도다. 스타크래프트 만큼은 세계 최고(농담조로 ‘우주 최고’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함)의 기량을 지닌 우리 선수들이기 때문에 WCG 한국 대표 3인 중 한 명으로 선발된다면 3분의 1 확률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WCG 한국 대표 선발전은 우리나라 선수들끼리의 경기지만, 시대를 풍미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치열한 사투로 보는 재미가 일반 리그 못지않다.

 오는 8월 2일부터 22일까지 방송되는 국가 대표 선발전 최종 결선은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경기를 단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WCG 2010이 어떠한 잡음도 없이 깔끔한 운영 속에 전 세계 게임 팬들을 다시 한 번 하나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 더불어 한국 최고의 e스포츠 선수들이 미국 LA에 다시 한 번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

 토트 블로거 ‘이종민’ http://ingame.thot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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