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개발과 발사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최대 2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원장 송병준)은 우주산업이 부가가치가 매우 높고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돼 타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산업이라며 나로호 발사의 산업유발 효과가 최소 1조8000억원에서 최대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항목별로는 발사체 개발에 따른 신인도 제고에 따른 제조업 전반의 수출증가 효과가 최소 8100억에서 최대 1조3600억원으로 분석했다. 즉 발사 성공으로 인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해외에서의 선호도와 인지도가 크게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설문 결과, 응답자의 64.2%는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산 제품의 해외 인지도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수준에 준하는 이벤트 효과에 해당한다. 이에 따른 홍보효과도 480억~895억원으로 추정했다.
나로호 개발과 발사장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각각 8959억원, 350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4647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했고 발사체에서의 최첨단 지식을 갖춘 인력 확보는 중요한 국가적 자산이 된다고 설명했다.
안영수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 이후 2020년 후속발사체(KSLV-Ⅱ)의 독자 개발을 위한 계획과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연구 주관기관의 대폭적인 인력 보강과 평가 및 관리체계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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