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술과 실력을 갖춘 중소기업 발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9일 국내는 물론 해외의 역량 있는 중소기업 발굴을 위해 ‘핵심 역량 제안제도’를 도입·상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생 경영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우량 중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박종서 상생협력센터장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중소기업과 상생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핵심 역량 제안제도를 통해 삼성전자와 함께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안 제도에 따라 미래 상용화가 가능한 신공법, 신소재 등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 구매포털사이트(www.secbuy.co.kr)와 삼성 홈페이지(www.samsung.com)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사이트는 제안서 양식을 제공하고 제안서 제출 이후 3개월 이내에 검토 결과를 회신하도록 규정했다.
다운로드 받은 양식에 회사 현황과 보유 기술을 소개하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기술 유효성과 사업성을 검토해 과제화 여부를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혁신기술 또는 선행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24개 업체를 발굴해 ‘혁신기술 기업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이 성사었다. 삼성전자는 대상 기업을 해외까지 확대하는 등 기회 제공의 폭도 넓혔다.
선정된 기업은 공동 사업 추진은 물론 다양한 삼성전자의 상생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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