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등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휴대전화 부품주 등 이미 알려진 종목 외의 숨겨진 수혜주 찾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둘 만한 종목으로 인터넷 사업자와 모바일게임업체 등 소프트웨어 관련주를 지목했다.
아이폰4 등 출시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게 돼 관련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유진투자증권의 김동준 연구원은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지 반년밖에 안 됐고 가입자 비중도 5%에 불과하지만 아이폰4 출시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한단계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통한 트위터 이용 등을 예로 들면서 검색 사용량 증가와 이에 따른 광고 수익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NHN, 다음, SK컴즈 등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같은 맥락에서 모바일게임주도 수혜주로 꼽힌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아이폰의 비중이 늘어나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유료게임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매출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와 게임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이노티아2, 홈런배틀3D 등 15건의 앱을 등록.운영하고 있으며 게임빌은 제노니아2 등 10여건의 앱을 갖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아이폰 열풍으로 도태되는 구형 휴대전화에 주목해볼 만하다는 역발상적 아이디어도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원상필 연구원은 “휴대전화 안에는 금, 은을 포함 각종 희귀금속이 있다”며 “아이폰 열풍이 거셀수록 장롱 속으로 사라지는 구형 휴대전화도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버려지는 휴대전화에서 이러한 희귀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사업의 성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희귀금속 수요 증가로 관련 산업이 한층 성장할 것”이라며 삼정피엔에이, 애강리메텍, 인선이엔티, LS, SK가스 등을 수혜주로 추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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