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기술ㆍ근본적 SW 지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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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은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융합형 첨단기술 육성’과 ‘근본적인 소프트웨어(SW)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8일 국회 본회의에서 18대 후반기 지식경제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확정된 직후 “지식경제위원회가 우리나라 실물 경제와 직결된 만큼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은 역점 추진 과제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가 도약하려면 기존 제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해줌과 동시에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공학기술(ET), 우주항공기술(ST), 문화콘텐츠기술(CT) 등 이른바 6T를 융합한 첨단기술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SW산업 발전을 위해 일시적인 지원 정책이 아니라, 시장을 조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근본적인 SW산업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생태와 환경을 염두에 둔 신재생에너지산업도 함께 키워가야 한다”면서 그린산업 육성에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또 “산업간 불균형 해소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골목경제 활성화 등 해결할 문제가 많다”며 “위원장으로서 정부의 합리적인 경제 성장 정책에는 함께 해나가겠지만 국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균형을 위한 감시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18대 후반기 지식경제위원회 출발과 함께 풀어야 할 현안은 KEPCO(한국전력) 자회사 통폐합 문제다. 곧 KDI 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또 9월 정기국회에 맞춰 제출될 정부 출연연구소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뜨거운 관심사다.

김 위원장과 손발을 맞춰 지경위를 끌어갈 한나라당 간사는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이, 민주당 간사는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각각 맡았다.

김영환 위원장은 195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청주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치과대에 입학, 15년만에 졸업하고 치과의사 자격을 얻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맡아 국가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기도 했다. 경기도 안상 상록에서 15·16대에 내리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18대 의원으로 여의도에 재입성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시를 즐기며, 십여권의 시집과 수필집을 낸 작가로도 명성이 높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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