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창 게임빌 USA 지사장
애플의 WWDC는 매년 열리는 애플의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총 57개국에서 52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등록해 최단기간인 8일 만에 매진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한국 개발자들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역대 최대인 6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행사장에서 애플은 아이패드·아이북스·앱스토어,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iOS4에 대해 발표했다. 아이패드는 현재 3초마다 한 대씩 판매되면서 판매 59일 만에 200만대를 판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개국에 출시된데 이어 다음달말까지 19개국으로 출시지역을 확대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아이북스를 통한 전자책 판매량도 지금까지 500만부에 이르러 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과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22만개, 다운로드 건수 50억건, 개발자에게 지불한 로열티 10억달러 등 거침없는 성장세가 읽히는 수치들도 전해졌다.
뒤이어 발표된 아이폰 신규 모델 ‘아이폰4’에 대한 잡스의 발표에 모두가 숨을 죽였다. 아이폰4에서는 100개 이상의 신규 기능들이 추가됐다. 전 세계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아이폰4는 전면 카메라, 잡음 제거 마이크뿐만 아니라 외곽 테두리 안테나까지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인치당 326픽셀과 960×640 해상도를 자랑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Retina Display), 배터리 수명을 40% 이상 늘릴 수 있도록 최적화된 자체 칩세트인 A4, 6방향의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3축 자이로(3 Axis Gyroscope), 500만 화소 카메라와 영상통화 등 HW와 기능 측면에서 주목할 변화를 보여줬다.
신규 광고 모델인 아이애즈(iAds)는 닛산·시티·샤넬·AT&T·GE 등 다수의 기업을 이미 광고주로 확보했고 올 하반기용 수주물량만 6000만달러에 달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이폰4는 6월 24일부터 판매가 시작돼 9월말까지 총 88개국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 비교적 앞선 시기인 7월부터 판매가 될 예정이어서 애플 내부에서의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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