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8월 초소형 피코프로젝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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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8월 양산할 피코프로젝터 모듈(오른쪽)과 이를 이용한 완제품(왼쪽).

LG이노텍이 모바일 기기에 장착, 최대 26인치 크기의 화면을 전사할 수 있는 초소형 피코프로젝터를 8월께 양산한다. 최근 휴대폰·MID(모바일 정보 디스플레이) 등 세트 업체들이 피코프로젝터를 기본 기능으로 채택하는 중이어서, 향후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부품소재산업전’에서 최대 26인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초소형 피코프로젝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43.84㎜x30.84㎜x8.15㎜다. 용적은 10.8㏄ 정도에 불과하다. 주로 노트북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며 USB를 통해 연결된다. 광원으로 적녹청(RGB)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 총광량이 11.5루멘(㏐)에 이른다. LED서 나온 빛이 0.29인치 크기의 ‘실리콘 액정 표시 장치(LCoS)’를 통과하면서 벽에 WVGA(854x480)급 영상을 구현해내는 원리다. LG이노텍은 오는 8월께 이 제품을 양산한 뒤, 향후 0.37인치 LCoS를 적용한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개발될 피코프로젝터 모듈은 밝기가 15㏐까지 향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프로젝터가 밝을수록 더 선명한 화면을 재생할 수 있다. 사무실 등 다른 조명이 많은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주로 피코프로젝터의 핵심 부품인 엔진쪽에 초점을 맞추되 필요하면 완제품까지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LED 조명 관련 제품군도 대거 소개됐다. 이 회사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한 감성지능 조명제어장치(모델명 EiZ)는 애플 아이패드·아이폰을 이용해 밝기·색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LED 조명모듈인 ‘리플렉타’는 착탈식으로 설계돼, 사용자들이 설치·교체하기 쉽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국제조명건축박람회’에 출품해 글로벌 조명 업체들로 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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