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TP) 기관에 대한 종합 경영평가가 시작돼 내년도 사업 예산을 놓고 TP간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지역별 특화된 산업발전을 이끄는 핵심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TP 경영실적평가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경부는 올해 초 ‘산업기술단지 자원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경영실적 평가를 명문화해 제도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경영실적 평가에서 지경부는 지역의 산업발전정책 기여도, 산·학·연 네트워크 활동 등 대외적 성과와 함께 TP 내부의 조직·인사·재무 등도 면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TP간 사업별 평가가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 종합 평가는 지난 1998년 TP 설립 이후 처음이다. 평가 항목에는 경영전략, 주요사업, 종합성과의 3개 부문 10여개가 있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20명의 평가단을 구성·운영해 효율성과 공정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평가 결과가 우수한 TP에 대해서는 포상 수여, 차년도 지역사업 예산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사업성과 확산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부진한 TP에 대해서는 경영개선방안 수립, 성과급 차등, 차년도 사업예산 축소 등의 후속조치가 취해지게 된다.
지경부는 이달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 등을 마무리하고 다음달까지 평가 결과를 확정·공고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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