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스티븐 길)가 상반기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HP는 8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회계연도 2분기(2∼4월)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20%로 아태지역 평균 19%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회계연도 다소 부진했던 한국HP는 2010회계연도 들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부문별로는 솔루션·서비스사업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EB)가 21%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HP EB는 아태지역 같은 사업부문의 성장률 17%를 뛰어넘었다. 이미징·프린팅그룹(IPG)도 아태지역 성장률 16%를 웃도는 20% 성장률을 기록했다.
PC사업부 퍼스널시스템그룹(PSG)은 17% 성장세를 기록했다. PSG는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아태지역 성장률(24%)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HP는 이달 초 통합을 마무리한 한국쓰리콤의 네트워크사업을 더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국HP는 스리콤 제품군과 기존 HP 네트워크 제품군을 결합해 ‘HP네트워크(HPN)’이라는 새로운 브랜드와 네트워크사업부를 만들었다.
스티븐 길 사장은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은 시스코시스템스가 높지만 성장률은 HP와 스리콤이 높다. 스리콤과의 결합으로 시스코 대체품을 가장 좋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네트워크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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