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하이엠(대표 남기원)은 고정밀 메모리모듈 PCB 단자 면취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노트북이나 팜탑 컴퓨터에 사용되는 메모리모듈PCB(DDR)의 단자를 면취(면을 각도를 줘 정밀하게 깍는 것)할때 사용하는 장비다.
노트북이나 팜탑 컴퓨터 처럼 좁은 공간에 모듈을 뺏다 삽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규격에 맞게 단자를 면취해 좀 더 쉽게 소켓에 삽입 하기 위한 자동화 장비가 요구되고 있다. 선진하이엠을 비롯해 몇몇 업체가 이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으나 생산성 이나 품질면에서 보다 나은 장비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회사가 개발에 나선 제품은 단자 면취 정밀도가 75∼150마이크로미터(㎛)로 기존보다 50㎛ 정도 더 세밀히 면취 할 수 있다. 속도면에서도 현 장비보다 30% 이상 정도 빠르게 설계돼 그만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남기원 대표는 “이 정도로 빠르고 세밀한 면취 장비가 나오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면서 “한국이 메모리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이니까 세계1위 제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 시스템을 오는 하반기부터 개발에 들어가 내년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선진하이엠은 지난 99년 ‘벨트센더’라는 PCB 장비도 처음 국산화해 주목받았다. 이 장비는 기존의 정면기로 해결하지 못하는 강력한 절삭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장비로 선진하이엠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남 대표는 “지금까지 몇개 업체가 개발을 시도 했으나 여러 기술 문제로 개발을 완성하지 못하고 우리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가격 및 품질면에서 안정 단계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선진하이엠의 ‘핫프레스’도 PCB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층기판 제작시 사용하는 이 장비는 독일 라우파와 버어클, 일본 메이끼와 끼다까와 등이 공급하는 제품과 경쟁하고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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