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도심속 모내기’ 행사 펼친다

Photo Image

구로구가 9일 구로1동 신구로유수지에 마련된 논에서 ‘푸른 환경 조성 농촌체험 모내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논을 찾아보기 힘든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펼쳐지는 이색행사다.

구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농촌의 추억을 되살려주고, 아이들에게는 접해보지 못한 농촌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내기 행사에는 구일초등학교 학생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가하며 이후 행사장의 논은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쌀재배 교육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수확한 쌀은 안양천 철새 모이로 사용한다.

구의 관계자는 “학생들 체험을 위주로 하다 보니 양질의 쌀을 수확하기는 어렵다”면서 “쌀을 수확하는 것보다는 쌀의 생산과정을 지켜보기 어려운 서울 어린이들에게 노동과 정성으로 수확의 결실을 맺는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로구는 2007년부터 신구로유수지 생태공원에 330m²의 논을 조성해 모내기 행사를 해 오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