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고경영진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17주년을 맞아 ‘안주하지 말고 정진하자’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삼성은 신경영 17주년 기념일인 7일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을 통해 말이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인 ‘마불정제(馬不停蹄)’를 화두로 제시했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복귀 발언을 소개하면서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달려온 신경영 17년.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닌 마불정제할 때입니다”라고 역설했다.
김순택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 등 경영진 역시 7일 오전 8시에 ‘신경영의 초심’이라는 제목의 특집방송에 출연해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항상 10~20년 이후를 생각하라고 했다”며 “이번에 발표된 신사업 추진계획은 삼성의 미래를 준비하고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히 투자해 기회를 선점하자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은 환경보전의 의미와 함께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자는 뜻이 담긴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성 사장은 초일류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소프트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 이후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을 통해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TV·휴대폰 등에서 세계 일류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기존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에 소프트 경쟁력과 컨버전스 역량을 배가시켜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집 방송에는 “변해야 산다. 어느 기업이든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 초일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어느 시대에나 평범한 논리가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신경영 선언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주요 계열사 임원들을 모아놓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곤 다 바꿔라”라며 양에서 질 위주 경영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을 말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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