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의존적인 중소기업이 협력관계를 다변화해 능동적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6일 ‘중소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협력관계 다변화방안’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인 47.9%는 모기업 경기에 의존하는 납품기업”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기업이나 다른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다양하게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이 확대해야 할 협력관계로 △중소기업이 개발 생산하고 대기업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식인 ODM △중소기업 간 공동기술개발·시장개척방식 △다른 중소기업으로의 아웃소싱 방식 등을 꼽았다. 특히 ODM에 대해 중소기업은 최고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역할을 맡고 세계시장 판매는 브랜드와 판매망을 가진 대기업에 맡기는 방식으로 추천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품목의 생산을 위탁생산하는 중소기업간 아웃소싱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의는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이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개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별도로 중소기업 간 협력방식에 의한 경쟁력 강화노력에 대해서도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인 지원제도를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경상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지난 10년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119개사에 불과하며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곳은 2개에 불과하다”며 ”중소기업들이 회사의 비전과 성장전략을 수립한 후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잘 형성해 좋은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해당 기업의 성장은 물론이고 국가 경제의 선진국 진입을 앞당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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