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품소재 등 일본 기업들의 한국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대일무역 적자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부품소재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이 될 전망이다. 투자 유치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직접 나섰다.
최 장관은 3일 서울재팬클럽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달 16일과 18일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투자유치 설명회(IR)에 부품소재 및 녹색산업 분야 일본 기업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최 장관은 “천안함 사태 등 코리아 리스크는 없다”며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험 때문에 투자를 꺼리는 일본 기업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가 한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산업 진흥의 주무장관으로서 적절한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한일 양국은 상호 교역량에 비해 투자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일본의 대한 투자는 전체 투자의 0.6%에 불과했으며 이는 기술유출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또한 전체 해외투자의 0.1%로 대일 투자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물류비 상승과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대한 견제심리 작용으로 두 나라 상호 투자 분위기는 그 어느때보다 개선됐다. 우리나라는 한국 투자 일본기업들에 부품소재 전용공단 입주 시 혜택 부여와 이미 진출한 기업들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 기업들 역시 일본 투자 시 일본 시장 선점 기회 활용과 기술 습득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양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동반자 관계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진정한 한일 동반자 관계 정립은 부품소재 등 무역 불균형의 시정이 출발점이다. 이런 의미에서 부품소재 분야 일본 기업들의 대한국 투자를 더욱 확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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