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120개 언어가 제공되는 ‘캡션·자막’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간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 지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캡션·자막 기능을 사용해 청각 장애인과 같이 오디오만으로는 영상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유튜브 캡션은 해당 동영상에 나오는 오디오를 그대로 글로 바꿔 보여주는 기능이다. 자막 기능은 동영상의 오디오를 원하는 언어의 스크립트 형태로 보여준다.
캡션·자막 기능은 해당 동영상이 캡션 또는 자막을 갖고 있는 경우에만 클릭 가능하다. 캡션의 경우 원하는 언어로 자동 번역해 볼 수 있다. 자막의 경우 실시간 수정이 가능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유튜브는 작년 11월 자동번역 기능을 내놓았다. 자동번역 기능은 기존의 캡션 서비스에서 음성 인식 기능이 추가돼 동영상에 나오는 음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자막을 만든다. 현재 테스트 중인 이 기능은 일부 채널에 업로드된 영어 동영상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영어로 생성된 캡션을 50개 언어 중 원하는 언어로 자동 기계 번역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스크립트로 작성된 캡션은 동영상 시청 중에만 표시되며 해당 동영상을 새로고침을 하거나, 다시 들어온 경우 자동 캡션 생성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
유튜브는 자막이 처리되지 않은 동영상에 대해 동영상 소유자가 자동번역 서비스를 신속히 요청할 수 있는 ‘요청 처리(request processing)’ 버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캡션·자막 기능을 더욱 활성화 시켜 기업들의 해외 홍보 마케팅 용이나 외국어 공부 등 활용도가 더욱 다양해 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유튜브는 이와 관련 온라인에 동영상을 삽입하는 방법을 별도로 안내했다. 먼저 기사에 삽입하고 싶은 동영상을 페이지에서 ‘동영상 정보’ 상자에 있는 ‘소스’ 상자에서 코드를 복사한 뒤, 동영상을 삽입할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붙여 넣는다. 이후 유튜브의 삽입 플레이어는 디자인과 색상 등을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