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이 즐겁다] 한여름 밤 피말리는 불청객…모기장 치고 "돌아가세요"

Photo Image
여름철 불청객 모기들을 미리 대비하기위해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모기장 판매가 증가하고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반갑지 않은 모기들이 하나 둘씩 출현하고 있다. 슬슬 극성을 부리기 시작할 모기에 대비하려면 모기퇴치용품 한 두 개쯤 장만하는 건 필수다. 옥션에서는 최근 모기장이 판매인기 상품 베스트 10위권에 올라오는 등 모기 퇴치 용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옥션에서는 최근 2주간 모기 퇴치용품 판매량이 작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생활용품 담당 최재연 과장은 “여름이 가까워오면서 모기 관련 검색어 순위가 급등하는 등 모기에 대비하려는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며 “요즘에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한 모기퇴치용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제품 가운데서도 모기장 판매량이 일찍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옥션에서는 1만원대의 저렴한 원터치 텐트형 모기장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돔형 디자인으로 내부공간이 넓은 ‘열매마을 원터치 모기장(1만3900원)’은 던지면 자동으로 펼쳐져 설치가 간단하며 고탄력 신소재를 사용해 설치 시 흔들림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방안에 큰 모기장을 설치할 필요 없이 방문에 장착해 각종 벌레와 모기를 막아주는 ‘방문형 자석 모기장(2000원)’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자석으로 출구가 열리고 닫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현관문 자동롤 방충망(3만9500원)’은 현관문에 시공하는 미닫이형 제품으로, 부드러운 자동 롤링 방식으로 되어 있어 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다.

 모기약으로는 콘센트에 바로 꽂아 사용하는 리퀴드형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서는 코드형 리퀴드 리필 제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헨켈 홈키파 홈매트 가보 코드형 훈증기(1만1900원)’는 옛 조상들의 지혜를 담아 어성초, 초피 등 국산 생약추출물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훈증기 본체와 50일 분량 리필 2개로 구성돼 있다. ‘에프킬라 매직큐브(2세트, 1만900원)’는 매트형과 리퀴드형의 단점을 보완한 큐브형 살충제로, 자연 모래 안에 30일 분량의 살충성분을 압축하는 샌드코어 기술이 적용돼 매일 갈아 끼울 필요가 없고 액이 흐르거나 샐 염려가 전혀 없다.

 모기에 직접 분사하는 스프레이식의 분사형 제품은 눈에 보이는 모기를 빠르게 없앨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요즘에는 독한 석유냄새 대신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홈키파 내추럴 허브향(3개 7600원)’은 천연 허브오일을 첨가해 상쾌한 허브향이 난다. 수성타입이라 뿌린 후 바닥의 미끄러움이 덜하다. 오렌지향, 아로마향도 있다. 피톤치드 향의 ‘피죤 휴메이드 에어로졸(6300원)’도 인기제품이다. 자동으로 분사되는 제품도 있다. 신제품 ‘에프킬라 오토(본체+리필 2만7900원)’는 국화에서 추출한 식물성 살충성분을 함유한 모기약으로, 거실·현관·베란다 등에 설치하면 한달 동안 7분마다 자동분사돼 모기를 퇴치해준다. 마이크로 미스트가 공기 중에 오래 머물러 구석구석 보호해준다.

 야외 활동 시 모기의 접근을 막아주는 휴대용 모기퇴치용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벅스탑 모기퇴치 밴드(10개 1만500원)’는 천연 아로마 성분으로 모기를 쫓는 밴드 타입의 방향제다. 손목이나 발목 등에 간편하게 착용하면 3일간 벌레 퇴치 효과가 지속된다. ‘모스제로 붙이는 모기패치(16개입 3100원)’는 천연 회향 추출물로 12시간 가량 모기의 접근을 막아준다. 신발, 옷, 모자 등에 붙여 주면 된다. 시트로넬라와 제라늄의 특수한 향과 성분이 모기를 쫓아 주는 ‘마이마이 베이비 모기퇴치크림(1만2600원)’과 같은 크림 타입의 제품이나 ‘치코 모기퇴치 스프레이(9400원)’ 등 팔, 다리 등 노출된 부위에 뿌리면 모기퇴치 효과가 있는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도 다양하다.

 자외선 램프로 모기 등 날벌레를 유인해 고압 감전시키는 전자 모기퇴치기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벅스킬러 NSK-40W(3만3800원)’ 등 바닥에 설치하는 제품을 비롯해 ‘청풍생활건강 모기퇴치기(3만6000원)’ 등 전등처럼 매달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화학제품을 리필할 필요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테니스 라켓처럼 생긴 ‘깨비짱 안전 전기모기채(4200원)’는 가까이 있는 모기에 휘둘러 감전사 시키는 제품이다. 캠핑 등 야외 활동 시에 사용하기 좋다. 노출되어 있는 전류망에 흐르는 잔류전기를 3초 이내에 자동 방전시키는 기능을 적용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요] 온 몸이 찌릿찌릿, 노 저으러 떠나자

 따뜻한 봄 바람이 찾아온 것 같더니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코 앞이다. 벌써부터 성질 급한 사람들은 올 여름을 어떻게 시원하게 보낼 지 궁리한다. 시원한 바닷바람도 좋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등산도 좋지만 이번에는 좀 새롭게 여름을 나고 싶다. 올 여름, 다가올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 버릴 방법을 고민 중이라면 ‘래프팅’을 즐기러 떠나보자. 거친 물살 위에서 얼음장 같은 강물과 한바탕 씨름을 하고 나면 벌써 더위는 저 멀리 달아나 있다. 또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만 출렁이는 강물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옥션의 숙박 전문서비스 옥션숙박에서는 한탄강, 동강, 내린천 등 국내 주요 래프팅 체험 이용권을 최저 1만 5000원부터 제공한다. 래프팅과 사륜오토바이 패키지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아쿠아슈즈, 조끼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옥션숙박 담당 양승재 팀장은 “날씨가 서서히 더워지면서 래프팅 여행를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래프팅은 시원한 물살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여행”이라고 말했다.

■ 동강 래프팅

 동강에서 래프팅이 허용된 구간은 25km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어라연 코스다. 어라연 코스는 동강 래프팅의 백미라 불릴 만큼 수려한 비경을 즐길 수 있다. 보통 동강에서 래프팅을 즐긴다면 이 코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어라연 코스에서 가장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된꼬까리의 급류로 동강에서 가장 험하기로 유명하다. 이 코스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급류와 함께 장풍바위, 두꺼비 바위, 얼음골, 어라연 중선암 등 천혜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정감 넘치는 가이드를 통해 듣는 비경과 그 스토리를 듣노라면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어느덧 강물 저편으로 떠내려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다.

 동강유역에는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의 유적지가 있어 자녀와 함께 방문 시 교육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선사시대의 유적과 더불어 삼국시대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고성리 산성, 완택산의 완택산성 등이 있어 삼국시대 이야기로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서울에서 출발 시 경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영월 I.C를 거친 후 영월역을 지나 거운교, 만지동 방향으로 가면 어라연에 도착할 수 있다. 대중 교통 이용 시 동서울이나 센트럴시티터미널, 청량리역에서 영월직통 또는 제천이나 원주 경유 영월행 버스를 타면 된다.

 옥션숙박에서는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펜션들을 최저 6만원 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 동강하소엘 펜션(6만원)은 별장 같은 느낌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이국적인 느낌의 산수애 펜션은 7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옥션숙박에서는 단양리조트아쿠아월드 이용권, 영월 여행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 한탄강 래프팅

 한탄강 래프팅은 순담계곡에서 군탄교에 이르는 총 8km 코스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즐길 수 있다. 한탄강은 서울에서 약 2시간 내외의 거리로 당일치기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은 국내 래프팅 인구의 약 70% 정도가 이용하는 곳으로 안전한 코스, 스릴 넘치는 급류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특히 한탄강의 순담계곡은 형형색색의 기암 절벽과 산에서 내려오는 기암폭포, 장엄한 협곡이 이색적이다. 코스의 중간 중간에서는 약 3∼4M 정도의 높이에서 자연 다이빙을 즐길 수도 있다.

 한탄강 주변에는 전곡리 선사 유적지를 비롯해 연천 당포성, 허브아일랜드 등이 위치해 있어 래프팅을 마친 후 가족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에서는 자동차 야영장, 캐라반 등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서울에서 출발시 의정부에서 3번 국도를 타고 동두천, 초성검문소, 37번 국도를 타면 한탄강관광지에 도착할 수 있다. 대중 교통 이용시 1호선을 타고 동두천역에서 하차 후 경원선이나 동두천역앞 버스를 약 5분 정도 타면 된다.

 옥션숙박에서는 한탄강 래프팅과 사륜 오토바이 패키지를 4만원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사륜 오토바이는 주행방법도 간단하고 면허증도 필요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금주의 콘텐츠]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엄마를 부탁해’ 이후, 신경숙이 7번째 장편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출간했다.

 신작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에서 신경숙은 비극적인 시대 생황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사랑과 젊음의 의미를 탐색한다. 성장소설이고 청춘소설이며 연애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고통스러운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그것은 지나간 시대에 대한 애틋한 초상인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롭게 삶의 의미를 찾아나선 젊은 세대에게 바치는 연가이기도 하다.

 팔년만에 ‘명서’로부터 전화를 받은 ‘윤’. 명서는 병원에 입원한 대학 은사 ‘윤교수’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전한다. 스무 살 시절, 윤은 엄마의 죽음으로 외롭고 힘든 시절을 보내다 휴학한다. 복학한 윤은 윤교수의 수업을 들으며 명서와 ‘미라’를 알게 된다. 늘 혼자였던 윤은 그들과 가까워지고, 서로의 아픔도 알게 된다. 미라 또한 언니로 인해 크나 큰 상처를 받았고, 그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 즈음 학생들의 집회가 끊이지 않았고, 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윤교수는 학생들에게 큰 힘을 주는 존재가 된다.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시절을 그렇게들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에게 ‘오늘을 잊지 말자’고 다짐한다. 하지만 친구들의 죽음으로 결국은 윤과 명서 둘만 남게 된다. 서로 사랑하지만 너무나 많은 일들을 함께 겪은 윤에게 명서는 ‘함께 있으면 아프고, 흉측하게 될 거’란 말로 둘은 이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암울했던 시절을 지나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늘 명서로부터 ‘내가 그쪽으로 갈까’라는 질문을 받았던 윤이, ‘내가 그쪽으로 갈게’라고 쓰는 마지막 문장을 통해 또 다른 희망을 보게 된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는 현재 옥션 책과 음악에서 정가에서 10% 할인된 1만350원에 판매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