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치러진 2일 인터넷 상에선 네티즌의 뜨거운 투표 독려 움직임이 나왔다.
인터넷 포털 다음이 운영 중인 토론 게시판 ‘아고라’에는 하루종일 투표를 권하는 게시물과 댓글이 계속 올라왔다.
아이디 ‘extremejaff’는 “어제 선후배 50여명에게 투표독려 문자를 보내고 오늘 다시 확인문자와 전화를 돌렸다”며 “이번 투표에 젊은층 투표율이 대박이라고 하는데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아이디 ‘이든’은 “투표로 말하자”며 “투표를 많이 하면 정치에 그만큼 반영되고 투표에 무관심하면 정치도 여러분에게 무관심해지는 것 아니겠냐”며 막판 투표를 독려했다.
네이버 카페 게시판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고양이 동호회 카페 게시판에서 아이디 ‘해태’는 “아직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은 지금 주무시는 거냐”며 “20대 투표율이 나라를 바로잡는다”고 호소했다. 이 카페에는 원래 개설 목적인 고양이 관련 글이 올라와도 댓글은 “투표는 하고 댓글 다는 거냐”는 반응 일색이어서 젊은 네티즌의 높은 투표독려 열기를 짐작하게 했다.
IT 얼리어답터들이 모이는 각종 커뮤니티에도 투표를 독려하는 글이 상당수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클리앙 게시판에서 아이디 ‘nari’는 “제일 꼴불견 중 하나가 투표조차도 안하면서 정치가 썩었느니 그놈이 그놈이니 투정부리는 것”이라며 “우리 게시판에도 투표 인증한 사람만 정치글 쓸 수 있게 하면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 아이디 ‘休眠’는 “공약(空約)이 아닌 공약(公約)을 하는 사람에게 꼭 투표하자”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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