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2.0 ‘DMB의 희망’으로 떠오른다

통신과의 융합으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DMB 2.0이 가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DMB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DMB2.0에 도입 예정인 유료 월정액 부가서비스가 정착되면 DMB사업자의 수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파DMB는 현재 무료 서비스로, 광고가 유일한 수익 모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DMB 2.0 가입자가 6000명을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연내 DMB 2.0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폰도 나올 전망이다.

DMB 2.0은 SK텔레콤이 4월 15일 론칭하면서 첫 모델이 나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매일 200∼300명의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상반기 내 1만명 돌파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나와있는 DMB 2.0 폰이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피처폰인데다 가격도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모델이 더욱 다양화됐을 때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4분기에는 DMB 2.0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각 휴대폰 제조업체가 기술 연구에 들어갔으며, 통신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들도 DMB2.0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DMB2.0은 DMB를 보면서 뉴스를 자막으로 볼 수도 있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는 서비스다. 여기에 더해 양방향 서비스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YTN은 학습자가 방송 내용을 데이터방송과 무선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복습을 체험할 수 있게 한 ‘잉글리시 테이크아웃’서비스를 선보였다. 월드컵 기간 중에는 각 방송사가 우승팀 알아맞추기 퀴즈 등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료 월정액 부가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월 1000원 정도로 편성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수익은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제공업체, 방송사가 배분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며, 이와 별도로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모델도 발굴했다.

YTNDMB 이승엽 차장은 “지금은 한 모델만 나와있지만 보다 많은 단말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예정”이라며 “방송사들도 광고 이외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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