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국내에서 누적 판매량 70만대를 돌파하며 초기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A`, 팬택 `시리우스` 등 국내 업체가 내놓은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일 휴대폰 각사가 집계한 5월 휴대폰 판매량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스마트폰 중 팬택의 첫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가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택은 지난달 약 31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국내 시장 점유율 16%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4월) 21만대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시리우스의 판매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 시리우스는 최근 하루 개통 2500대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팬택은 최근 시리우스 운영체제(OS)를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2.2 프로요)으로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고 사내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사용하는 등 향후 판매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처음으로 내놓은 시리우스가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스마트폰에서도 스카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도 판매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갤럭시A는 전국 대리점에서 매일 4000~5000대가량 판매되고 있다.
삼성 갤럭시A는 지금까지 15만대 이상이 팔렸으며 한때 하루 6000여 대 판매로 아이폰 하루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여기에 아직 출시도 되기 전에 벌써 기업의 선(先)주문량이 4만대를 넘어선 `갤럭시S`가 6월부터 공식 출시되면 국산 휴대폰 돌풍이 태풍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는 SK그룹이 구축하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인 `커넥티드 워크포스(Connected Workforce)`에 도입됐으며 삼성그룹 등 대기업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애플이 7일 선보일 신제품(아이폰 4G)과 동시에 출시돼 글로벌 시장에서 정면 승부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5월 휴대폰 41만2000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1.3%를 기록해 호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스마트폰 판매가 아닌 와이파이 내장 등 인터넷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해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폰`으로 불리는 넷폰(맥스폰, 조이팝폰, 카페폰)의 인기에 힘입은 것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한국형 스마트폰 `옵티머스Q`를 시장에 내놓으며 국산 스마트폰 열풍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경제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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