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용 잉곳 및 웨이퍼 전문업체인 웅진에너지가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회사 유학도 사장은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웅진에너지의 생산품목인 잉곳과 웨이퍼 시장은 2013년까지 연평균 60.7%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이 예고돼 있다”며 “급격한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만3140㎡(7000평) 규모의 제 2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 2공장은 연평균 생산능력이 3500톤에 달해 제 1공장과 합하면 연평균 5327톤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웅진에너지는 제 2공장 설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달 상장이 예고됐었다. 웅진에너지는 상장을 통해 마련하는 1100억원 가량을 제2공장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태양전지 기업인 미국의 선파워(지분율 42.06%)와 웅진그룹(웅진홀딩스 지분율 51.29%)의 합작회사로 설립된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1189억, 영업이익 565억, 당기순이익 410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6%, 51%, 22%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47.5%, 34.5%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태양광 잉곳·웨이퍼 시장 점유율은 3.8%, 세계 단결정 잉곳·웨이퍼 시장 점유율은 10.4%다.
유학도 사장은 “웅진에너지는 선파워와의 공급 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한 데다 웅진폴리실리콘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가능하다”며 “생산 공정을 대부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 효율 및 원가 절감에서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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