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일부 인터넷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소비자에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일종의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페이스북처럼 거대한 인터넷 사이트들도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소비자 정보를 수집했다는 비난을 받는 등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아예 소비자 본인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고 대신 대가를 주는 방식의 거래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예산계획 수립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웹사이트 민트닷컴(Mint.com)’은 은행이나 신용카드 정보를 포함한 개인 재무정보를 제공하는 소비자에게 할인혜택을 준다는 은행과 케이블 회사의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의류 판매 사이트인 블루플라이는 소비자가 단지 수영복을 구입했다는 사실만 공개해도 선글라스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포스퀘어 같은 위치기반 서비스 업체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용자에게 음료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위숍, 에이프라이지 등 여러 업체들이 소비자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이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무료 배송부터 반값 할인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혜택을 직접 정하도록 하고 있다.
어떤 소비자들이 어떤 종류의 제품을 선호하고 어떤 방식으로 구입하는지 등의 정보는 기업이 소비자 기호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공개에 크게 개의치않는 소비자들을 할인 등의 혜택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스티븐 호치 교수는 “사람들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혜택을 받기만 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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