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하반기부터 방송통신융합서비스 모델 다양화와 실생활 정착의 방아쇠를 당긴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5조원이 투입되는 융합서비스 활성화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방송통신 규제정책과 함께 통방융합산업의 진흥을 또 하나의 축으로 표방하며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출범 이후 IPTV 이외의 뚜렷한 융합산업 진흥역할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아온 방통위로서는 이를 통해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방통위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교육 △의료 △교통 △공공행정 △농수산·소상공인 △금융 등 6대 분야를 통방융합서비스 집중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분야별 주요 융합서비스의 모델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시드머니를 투입해 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으로, 민간에서도 올해 1조6000억원 규모를 시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약 5조억원 규모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방통위는 추산했다.
시범사업은 △모바일 서비스가 적용되거나 △영상정보를 쉽게 편리하게 주고받거나 △다매체간 연동이 가능한 분야, 그리고 △상용화가 가능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교육분야에서는 오는 2015년까지 학교망을 현재보다 최대10배(약 500Mbps) 빠른 수준으로 증속하고 교사·학생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 직거래장터가 만들어진다.
인터넷TV(IPTV)·디지털케이블방송(DCATV)·스마트폰 등을 통한 교통정보제공 서비스가 추진되며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단위로 확산된다. 또 의료법 개정에 맞춰 교도소 등에 원격의료 시범서비스를 실시된다. 금융분야에서는 원격으로 화상상담 등이 가능한 무인 금융지점이 도입된다.
방통위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이들 분야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12월에는 융합 서비스 지수(index)를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정부의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점차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방통위는 올해 방송통신분야의 에너지 절약 목표를 1만5710 TOE(석유환산톤)로 책정했다. 당초 방송통신분야 분담규모(1만2000 TOE)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이는 KBS의 약 1년 전력사용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는 △4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등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그린 정보기술(IT) 연계를 통한사물지능통신활성화 지원법 제정 추진 △무선광대역망 이용 활성화 △환경친화적 무선국 전파사용료 감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유필계 통합LG텔레콤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녹색방송통신 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2010년도 녹색방송통신추진방향’과 ’방송통신녹색융합서비스 전략’ 등을 발표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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