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엔톡, 글로벌시장 전략 서비스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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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열기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과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을 시도할 터전이 열렸다고 봅니다.”

 30일 안성진 인포뱅크 서비스기술연구소장(43)은 최근의 IT환경 변화가 엔지니어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했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포뱅크는 기업용 휴대폰 메시지 전문업체로 출발해 최근 양방향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모바일 결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중인 모바일 서비스 전문업체. 안성진 연구소장은 가장 변화가 빠른 모바일 업계에서 시장상황에 맞는 앞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는 “그동안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통신사의 서비스 정책 등으로 사업화되지 않는 것이 많았다”라며 “스마트폰은 통신사에 얽매이지 않는 가운데 다양한 기술과 사업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안 연구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엠앤톡’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윈도우 모바일폰과 웹을 모두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기반의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이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메신저를 모바일 기기로 옮겨놓은 것이 핵심이다. 현재 엠앤톡의 이용자는 16만명을 넘어섰다. 안 연구소장은 서비스의 기능 보강을 통해 엠앤톡을 회사의 글로벌 시장 전략 서비스로 키워 볼 생각도 갖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일반인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서비스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 연구소장은 삼성전자 출신이다. 10년간 삼성에서 근무하면서 훈민정음과 인사관리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해왔다. 현재 ‘바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운영체계(OS) 개발에도 참여했다. 지난 2002년 인포뱅크에 합류해서는 휴대전화 단말기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무엇보다 신규 서비스의 기획에 강점을 갖췄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급변하는 시장의 최 일선에서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것을 내놔야 하는 부담이 있지않느냐는 질문을 해봤다.

 그는 “닌텐도는 화투를 생산하는 회사였지만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는 모토로 최고 인기 게임 단말기를 만들어냈다”며 “미리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구상한다면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많이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사진=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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