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의 공동 연구개발(R&D) 기금 조성이 본격화한다.
29일부터 양일간 제주도에서 열린 ‘제1차 한·중·일 청년 과학자 워크숍’에서 나카가와 마사하루 일본 문부과학성 부대신은 “한·중·일 3개국의 공동 펀드 조성을 통해 과학 연구자들이 국경을 뛰어넘는 공통 과제를 수행하는 협력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나카가와 부대신의 제안은 세 나라 연구자가 참여하는 연구과제에 한·중·일 세 나라가 같은 금액을 출연해 그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나카가와 부대신의 제안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3국의 실질적 공동연구가 본격적으로 수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공동 펀드 조성을 통한 공동연구 수행은 1년 전 한국 측이 먼제 제시했으나 일본·중국 측과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았다”며 “갑작스럽긴 하지만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먼저 말을 꺼낸 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교과부 관계자는 “아직 기금의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번 한국이 일본에 제안했던 대로 1년에 각 나라가 300만달러 정도의 규모로 출연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 미래를 여는 녹색물결’을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나카가와 문부과학성 부대신, 중국의 완강 과학기술부장 등 세 나라의 과학부처 수장과 과학기술 산하기관장, 청년 과학자 60여명 등 총9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 과학자들은 녹색IT·녹색에너지·녹색환경·녹색도시 4개 분과로 나뉘어 공동 협력 방안 및 제언을 도출했다. 내년도 2차 회의는 중국에서 열린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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