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낳은 글로벌 기업인 보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동공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는 지난 26∼28일 중국 상하이에서 2010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에서 올해 매출 증가율을 두자릿 수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의 작년 전 세계 매출은 30억유로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아태지역 매출은 3억6000만유로로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보쉬는 이를 위해 친환경 리튬이온 배터리, 진동감소 기술, 먼지 흡입기능 개발 등 전동공구의 기술혁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보쉬 전동공구의 지난해 세계 판매량의 37%는 출시된지 2년이 안 된 신제품이었으며 올해에도 10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이미 전동공구 3대 메이커로 우뚝 섰다.
보쉬 전동공구사업부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인 클라우스 튜닉 박사는 “보쉬는 아시아인들을 위해 아시아에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면서 “보쉬의 ‘핵심부품’에는 많은 한국산 부품들이 탑재돼 있고 앞으로도 한국산 부품 및 배터리 채택 비중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아태지역 핵심 6개국 가운데 하나”라며 “기술에 민감한 한국 사용자의 특성을 감안, 앞으로도 한국 시장 반응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크 헤르만 아태지역 전동공구사업부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한국 고객은 저렴한 공구를 찾기보다 작업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에 관심이 많고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기술혁신 방향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쉬그룹은 지난해 매출 대비 7%를 R&D에 투입했으며 올해에도 최소 7%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전동공구 분야에서도 친환경 리튬이온전지나 진동감소, 먼지제거 등의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에서 열린 시장 설명회 부대행사로는 중국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보쉬 전동공구의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활용한 자작 자동차 레이싱 대회도 함께 열려 눈길을 모았다. 우승자에게는 1만위안의 상금과 보쉬 전동공구사업부 인턴십 기회가 주어졌다.
보쉬 그룹은 자동차 부품 및 산업 기술, 전동공구, 건설 기술 분야에서 2009년 회계연도에 382억유로(약 64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보쉬는 1972년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1985년 서울 사무소를 개설했다.
상하이(중국)=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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