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의 P램 상용화에 성공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국내 P램(상변화메모리)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9년까지 P램 특허출원건수는 82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램은 플래시메모리처럼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이면서도 D램과 같은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모두 갖고 있어 기존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1년 4건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8년에는 한 해 동안 181건이나 출원됐다.
출원인별로는 하이닉스(382건)가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311건), 학교 및 연구소(60건), 외국(47건), 중소기업 및 기타(25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전자는 2002년 12건 등 2000년대 초기부터 꾸준히 출원해 2006년 85건으로 최대량을 출원한 뒤 이후부터 출원량을 서서히 줄인 반면, 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조금 늦은 2004년 48건의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130건까지 출원량을 크게 늘렸다.
홍승무 정보심사과장은 “양산된 P램이 현재의 플래시 메모리를 대신하게 될 경우 소비자는 더 빠른 성능의 휴대전화, 디지털 TV 등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효자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신화가 P램의 양산을 통해 또 다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P램 관련 출원인별 특허출원 건수
구분 삼성 하이닉스 학교 및 연구소 외국 중소기업 및 기타 총합계
합계 311 382 60 47 25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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