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인기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위룰’을 닮은 한국형 게임 ‘해피타운’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해피타운은 한국형 SNG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가 운영하는 네이트 앱스토어에 등록된 도시경영게임 해피타운은 4월 말 선보인 이후 현재 인기 순위 4위에 올라있다. 해피타운 이용자는 게임을 선보인 첫 주에 일평균 약 2만명에서 시작해 한달 만인 5월 5주에는 9만5000여명에 달하며 가파르게 증가했다. 싸이월드가 구축해놓은 견고한 소셜 네트워크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이다.
이 게임은 위룰에서 자신의 왕국을 관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동화마을, 바닷속 마을 등 다양한 나만의 도시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싸이월드 상에서 일촌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친구들은 어떤 도시들을 만들었는지 구경하고 친구 마을의 건물을 수리해 줄 수도 있는 등 소셜 게임의 재미요인을 갖췄다. 현재 게임을 이용하려면 네이트 앱스토어에 유선으로 접속해야 하지만, 상반기 내 출시될 모바일 네이트 앱스토어를 다운로드받으면 모바일 상에서도 게임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게임 개발사인 고슴도치플러스 관계자는 “위룰에 비해 환경지수, 건물에 살고 있는 주민의 만족도, 우정지수 등 좀 더 세분화된 기준을 세워놓고 이용자들의 높은 요구수준에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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