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하이 인수 공식 발표

넥슨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게임하이를 인수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대형 인수합병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낸 넥슨이 게임하이를 품에 안으며 어떤 성과를 거둘 지 주목된다.

넥슨(대표 서민·강신철)은 게임하이(대표 정운상)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넥슨은 게임하이의 최대 주주였던 김건일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총 29.3%(4800만주)를 732억원에 인수했다.

넥슨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간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온라인게임 서비스 노하우에 게임하이의 뛰어난 게임 개발력을 더함으로써,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 증대와 게임업계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 강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민 넥슨 대표이사는 “게임하이는 서든어택과 데카론 등의 자체 개발작을 통해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온라인 게임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검증 받았다”며 “메이플스토리의 위젯, 던전앤파이터의 네오플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인수도 양사에 최대의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게임하이는 2000년에 설립된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전문 업체로, ‘서든어택’, ‘데카론’, ‘메탈레이지’ 등이 대표 개발작이다. 이 가운데 서든어택은 2005년 8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고 동시접속자 수 25만명 달성, PC방 점유율 106주 연속 1위 기록 등의 성과를 보이며 국내 1인칭슈팅게임(FPS)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게임하이는 지난해 매출 415억원과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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