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최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가 저작권 침해자의 인터넷을 차단하는 이른바 ‘3진 아웃제(graduated response)’를 도입키로 했다.
아일랜드 인터넷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에어콤은 온라인에서 반복적으로 불법 파일을 공유하는 이용자의 인터넷을 1년간 차단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소니, 워너브라더스, EMI 등 55개사가 포함돼 있는 아일랜드음반협회(IRMA)는 에어콤에 불법 파일공유가 의심되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IP주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IRMA는 디텍넷(Dtecnet)이라는 업체를 고용, 인기 파일공유사이트와 저작권 침해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에어콤은 IRMA의 정보를 이용해 저작권을 침해한 고객들에게 1차와 2차에 걸쳐 경고 편지를 보낼 계획이다. 이후에도 계속 저작권을 침해하면 1년간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할 방침이다.
폴 브래들리 에어콤 대변인은 “이번 정책을 고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힘쓰고 있다”면서 “3진 아웃제는 한국에서 채택됐고 영국과 프랑스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주 50개 가량의 경고 편지를 고객들에게 보낼 것이고 이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의 목적은 교육적인 효과에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이 끊기더라도 에어콤이 아닌 다른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에 가입하면 다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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