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수출지원협의회 힘 실린다

 정부가 소프트웨어(SW)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고 지식경제부 주도로 추진 중인 범부처 ‘SW수출지원협의회’ 위상을 대폭 강화한다.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이 직접 참여하며, 업계 주축의 별도 민간위원회를 둬 SW 수출 강국 도약을 위한 명실상부한 대표 협의기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유관 부처 및 기관·업계와의 SW수출지원협의회 출범을 위한 사전모임을 갖고 이 같은 확대 방안을 잠정 확정했다.

 가장 큰 변화는 SW 유관 정부 산하기관 모임 수준에서 한 단계 높여, 오해석 대통령 IT특별보좌관을 위원장으로 각 부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산하기관장을 위원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참여 부처로는 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외교통상부 등이 거론됐다. KOTRA 등 수출 진흥기관과 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 등 SW 유관기관도 참여한다.

 민간SW수출협의회는 업계 공동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이나 정부 SW 수출 지원책에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민간과 정부 2개의 트랙으로 SW 해외 진출이 추진된다”며 “이들 두 위원회의 공조를 위한 별도 민관 협의기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협의회 위상을 대폭 강화한 만큼 역할 및 기능 재정립 작업과 함께 조만간 해당 부처 및 IT특보 측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당초 이달로 잡은 협의회 출범일자를 다음 달로 늦췄다.

 오해석 IT특보는 최근 “각 부처에 SW 관련 정책을 펼치는 곳이 많다. 가능하면 이들을 통합해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SW수출지원협의회 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준배·이경민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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