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2.2 버전 ‘프로요’를 공식 발표한지 하루 만에 구글폰인 넥서스원에 수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업데이트 버전이 공개됐다.
25일 넥서스원 이용자들에 따르면 대만 HTC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안드로이드 2.2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파일과 설치 방법 등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넥서스원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이용자들도 잇따라 최신 버전으로 운용체계(OS)를 업데이트하면서 트위터나 안드로이드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그 결과를 알리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을 몇주 후에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넥서스원폰용으로는 곧바로 업데이트 파일을 내놓은 것이다. 업데이트한 이후에는 플래시 기능이나 외장 메모리 확대 등 구글이 최근 행사를 통해 밝힌 새로운 기능들이 대부분 무리 없이 작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의 플래시 기능은 OS 업그레이드 이후에 별도 플래시 구동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가동된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외장 메모리에 애플케이션 설치하는 기능은 기존에 개발된 애플리케이션들은 지원이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 새로 개발되는 애플리케이션은 개발자들이 선택권을 부여할 경우에는 외장 메모리에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넥서스원을 안드로이드 2.2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후에 전반적인 처리 속도가 빨라졌으며 내장 메모리도 기존에 비해 약 5배 가량인 270메가바이트로 늘어났다.
반면, 국내 이통사 전용서비스들은 넥서스원 OS 업데이트 이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을 통해 넥서스원을 개통한 한 이용자는 “OS를 2.2버전으로 업데이트했으나 SKT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한글접촉시 키보드 등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2.1버전으로 다시 내렸다”며 “그러나 2.2버전을 통해 처리 속도 개선이나 플래시 10.1 지원 등이 가능해지면서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최근 KT가 해외에서 구매한 넥서스원의 미인증 개통 서비스를 지원키로 발표한 이후 넥서스원 OS 업그레이드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넥서스원 구매확대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오이지소프트의 지승훈 사장은 “이번 발표된 새로운 OS는 그동안 안드로이드폰의 단점으로 거론됐던 문제들을 모두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넥서스원에 대한 구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면서 안드로이드폰의 대표 모델로 당분간 계속 자리 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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