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컨설팅 `특수`

 보안 컨설팅 업계가 개인 정보 보호 컨설팅 사업 특수를 맞고 있다.

 23일 보안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연초 개인 정보 유출 대형 사고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행안부 개인정보 실태조사 등이 맞물리면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

  보안 컨설팅 업계는 올해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사업에 전문 인력을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에이쓰리시큐리티(대표 한재호)는 지난 4월말 누계 기준으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수주건수에서 약 3배 이상 성장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사업이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재호 사장은 “최근 신세계백화점 개인정보 유출사고 등 연이은 사고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이 확대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되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포섹(대표 신수정)은 올해는 4월말 기준으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실적이 지난해 전체 보안 컨설팅 실적의 약 2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같은 매출 추세라면 올 하반기에 전체 매출에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실적 비율이 전년 대비 10% 포인트 증가한 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수정 인포섹 사장은 “개인정보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반시설, 관리체계, 진단, 인증 등 기존 정보보호 컨설팅 수요내에 필수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이 들어가는 추세”라며 “공공, 금융, 유통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KCC시큐리티(대표 이상훈)도 올해 진행중인 보안 컨설팅 고객의 50~60% 가량이 개인정보보호 컨설팅을 반드시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개인정보보호 컨설팅과 관련해 법률 자문 인력이 부족, 이를 보강하고 별도의 컨설팅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KCC시큐리티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고객들의 늘어난 관심이 확실히 체감된다”라며 “개인정보에 관심없던 유통, 건설 등 준용사업자들도 컨설팅 의뢰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 역시 기존 보안컨설팅 고객들이 거의 기본적으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도 요구하고 있어 늘어난 수요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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