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의 또 다른 재미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기술 만큼은 뒤쳐지지 않는 국내 중소·벤처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자체가 중심이 되서 관내 유망 기업들과 함께 꾸려가는 공동관은 매번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에도 구로구와 마포구가 22개 관내 기업들과 함께 공동부스를 마련해 ‘World IT Show 2010(WIS)’에 참가한다.
구로구와 마포구의 WIS 참여는 단발성이 아닌 핵심 사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관내 기업 홍보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미 여러 전시회에서 공동관 운영 노하우를 키워온 터라 올해 WIS에서는 그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IT 직접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와 상암DMC센터는 자치구답게 관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술홍보와 판로개척에 팔을 걷고 나선 셈이다.
올해 WIS에서 구로구와 마포구가 임차한 부스는 총 35개로 그 규모가 웬만한 대기업 수준을 상회한다. 여기에 전시참가 비용은 물론 홍보·통역 도우미 운영, 인터넷부스·웹팩스 마련 등 자금, 시설, 인력의 3박자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로구는 신생·창업기업의 육성기반을 마포구는 디지털 정보 도시의 이미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제 회생 분위기에 맞춰 적극적인 홍보와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가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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