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중국 검색사업 재개 희망"

미국 인터넷 거대기업 구글은 중국 사이트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中 당국과의 문제가 현재 안정 국면에 있으며 검색 사업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가 14일 말했다.

구글의 슈미트 CEO는 이날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 중국과의 인터넷 검열 및 해킹문제와 관련해 초래됐던 현지 철수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작년 말 중국 해커들로부터 자사 사이트 공격을 당했던 구글은 지난 1월 현지 퇴출 가능성을 밝힌 후 갈등을 계속한 가운데 3월 들어 중국을 위한 인터넷 검색결과 검열을 중단한 바 있다.

구글은 중국 본토에서 철수하는 대신 홍콩을 통해 `구글 차이나(Google. com.hk)` 검색 서비스에 나서는, 우회 전략을 구사 중이다

한편 슈미트 CEO는 온라인 광고 네트워크 업체 `애드몹`의 인수 결정이 미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작년 11월 발표된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이 거래가 모바일 광고시장에서의 경쟁을 방해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심의 중이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FTC가 지난 1월 애플사의 애드몹 경쟁업체 `콰트로 와이어리스` 인수의 영향을 검토하며 고심을 거듭하면서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슈미트 CEO는 앞서 사이트상의 디스플레이 광고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날 주총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사업들이 웹 검색 등 기존의 핵심사업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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