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집안일, 특히 음식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재료를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재료 특성에 알맞은 조리법, 그리고 무엇보다 ‘맛’을 제대로 내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
특히 요리를 도와주는 여러 주방용품 가운데 믹서기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 제품이다. 빠른 시간 안에 재료를 갈고, 부수고, 섞을 수 있어서다. 필립스전자가 선보인 ‘블렌더(모델명: HR2167)’는 분쇄기와 믹서기를 하나로 합친 복합형 제품으로 오각형 칼날과 액세서리로 분쇄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라벤더 믹서기라 불리는 HR2167은 적은 용량의 믹서용기, 큰 용량의 믹서용기 그리고 본체로 이루어져 있다. 플라스틱으로 된 덮개는 내용물을 조금씩 넣는 용도 이외에도 계량컵으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필터는 과일이나 내용물의 찌꺼기를 걸러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외형은 여느 믹서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곡선을 적절하게 이용하고 깔끔한 흰색 바탕에 다이얼식 버튼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 조작 방법은 굉장히 단순하다. 원하는 재료를 유리용기에 넣고 다이얼 버튼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려주면 된다.
HR-2167은 1500㎖의 내용물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용량이 넉넉하다. 온 가족 모두의 주스를 한번에 만들 수 있어 귀차니즘에 예민한 주부에게 사랑을 받을 만하다.
믹서기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칼날이다. 이 제품은 오각형 별 모양의 칼날을 달아 더 높은 분쇄력을 낸다. 여기에 칼날이 톱니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재료를 더 잘게 갈아준다. 보통 믹서기에 사용되는 칼날은 사각형이며 그것도 직선으로 이뤄진 칼날을 포개놓은 형태라 분쇄력은 물론 재료가 끼어 세척이 만만치 않다. 일단 칼날은 합격이다.
실제로 바나나 스무디를 만들기 위해 얼음과 바나나 그리고 우유를 넣고 돌려보니 대단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얼음이 분쇄될시의 큰 소음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얼음을 분쇄하면서도 소음을 최대한 줄인 블렌더라면 더욱 매력적이지 않을까?
조그셔틀로 이루어진 속도조절 기능은 라벤더 블렌더의 꽃이라 할 수 있겠다. 7단계로 되어있어 세밀하면서도 다양한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바닥에는 압착고무가 장착되어 있어 믹서기가 혹여 넘어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준다. 어디에 두어도 거의 떨어지지 않아 안정감이 높다.
다가오는 여름, 뜨거울 열기를 식혀 줄 시원한 과일주스 한잔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HR-2167이 눈에 들어올 만하다.
장두현 블로거팁 운영자 bloggerti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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