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광기술원(원장 유은영)은 뉴프렉스(대표 임우현)와 공동으로 인쇄회로기판(PCB)에 기능성 광회로를 내장한 광전 PCB 모듈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광기술원 나노광전융합연구센터(센터장 노병섭)와 뉴프렉스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이 모듈은 고해상도 영상 장치와 초고속 네트워크 장치에 고속의 광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고집적·저가형 제품이다. 점대점(Point-to-Point) 신호 연결만 가능한 기존 연성 광전 PCB와 달리 연성 PCB 내에 점대다점(Point-to-Multi-Points) 연결용 광도파로를 적층시켜 다중으로 고속 데이터 신호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기가급으로 고속 전송할 수 있는데다 일대다점 분기하는 기능성 광회로를 PCB에 내장해 종래의 광모듈·커넥터·광섬유·스플리터 등의 복잡한 연결 구조를 단순화하고 집적화함으로써 저가형 광모듈 형태가 가능해졌다.
노병섭 나노광전융합연구센터장은 “이 모듈을 적용하면 기존 대형 마트나 지하철, 기차, 회의실, 강의실, 의료기기 등에서 디스플레이 장치를 초고해상도로 여러 대에 동시에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