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 업체들에 밀려 고전해왔던 소니가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 회계연도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410억엔(약 4970억원)의 순손실과 320억엔(약 388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지난 2월 실적 전망치를 발표할 때만 해도 순손실은 700억엔 규모였고, 영업이익은 300억엔 적자를 예상했었다. 또 전체 매출은 7조2140억엔(약 87조5300억원)을 달성했다.
소니가 이처럼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강도높은 비용절감 노력 덕분이다. 실제 소니는 지난해 멕시코와 슬로바키아의 LCD TV 공장을 혼하이에 매각하고 외주 생산 비중을 늘려왔다. 또한 공급업체 수를 줄임으로써 전략적 구매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소니와 증권가는 올 회계연도 게임과 LCD TV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손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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