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지구대기감시 보고서 발간
기상청(청장 전병성)은 국내 기후변화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후변화감시기술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반도 기후변화감시 학·연·관 워크숍’과 ‘제8차 지구대기감시 관계관 회의’를 각각 10일과 11일 대전 유성구 호텔스파피아에서 개최했다.
10일 열린 워크숍은 6월말로 예정된 ‘2009년 지구대기감시 보고서’ 발간에 앞서 온실가스, 오존 및 에어러솔 등에 대한 각 기관의 연구결과를 최종 검토하고 비교·검증해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워크숍을 통해 기상청·대학·연구기관의 기후변화감시 결과를 발표하고 연구 경험을 서로 공유해 국내 기후변화감시 기술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날 워크숍에선 기상청 김성균 기후정책과장과 김성진 기후변화감시센터장, 강창희 제주대 교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정순 박사, 극지연구소 최태진 박사 등 9명이 각자의 전문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기상청의 ‘기후변화감시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한 김성균 기후정책과장은 기후변화감시 추진과제로 △감시 인프라 확충 △감시기술 선진화 △동북아지역의 선도적 허브역할 수행 3가지를 들었다. 이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기후변화감시능력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강화해 국격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과장은 특히 기후변화감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쪽 안면도(1998년), 남쪽 제주도 고산(2008년)에 이어 내년부터 2013년까지 동쪽 울릉도·독도에 기후변화감시소를 설치해 한반도 유출·입 기후변화유발물질 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에 따르면,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 신설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독도영토수호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그는 또 현재 오존(서울, 연세대·2004년 11월), 에어러솔(광주, 광주과기원·2009년 12월), 탄소플럭스(광릉, 연세대·2008년 11월), 미량 온실가스(고산, 서울대·2009년 10월) 등 4개소에 운영중인 위탁관측소 추가 지정 계획도 발표했다. 내년 초 남극 세종기지(극지연구소)를 위탁관측소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란 것이다.
기상청은 “이번 워크숍 결과(정보 및 기술교류)를 오는 10월에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2차 동아시아 기후변화 워크숍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감시를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크숍에 이어 개최된 지구대기감시 관계관 회의에서는 전국 기상관서의 지구대기감시 담당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그 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관측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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