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가 노트북과 휴대형 게임기, 넷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 시장의 새로운 ‘포식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 모건스탠리가 아이패드 구매 의사가 있는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해 6일(현지시간) 공개한 알파와이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노트북을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노트북을 사지 않겠다는 44% 가운데 절반이 넘는 24%는 맥북을 사지 않겠다고 답해 아이패드의 자기잠식효과(Cannibalization)가 가시화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0%는 다른 노트북을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7%는 데스크탑을 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14%는 맥북, 나머지는 다른 PC여서 이 역시 애플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결과만은 아니다. 응답자의 41%는 아이팟터치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전자책과 휴대용 게임기의 경우 각각 28%, 17%가 구매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연구원은 “아이패드가 출시된 전후인 1월과 4월 노트북 구매자가 미국 내에서 현저히 줄었다”며 넷북과 저가의 노트북이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휴대형 게임기 등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고 애플 구매자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애플인사이더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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